안녕하세요, TLU5기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혹 저를 모르신다면, “21일 습관 바꾸기 명상 수련”의 3일째 동참한,
이태리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강~아무개라 하옵죠.풉쓰..ㅋ)

전 아침잠을 사랑하는 여인입니다. 새볔의 맑은 공기도..
동 트기도 전부터 일하고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도..
저에겐 “뉴규~~?” 남의 별 얘기였습니다.

오늘로 수련 시작 6일째..
저는 여전히 새볔 5시에 눈을 떠 부지런히 준비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캄캄한 어둠속..그간 내가 잠과 함께 보냈을 수 백, 수 천 시간 속에
새볔을 깨우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라디오 DJ도, 환경 미화원분들도, 심지어 우리동 경비실 아저씨도..
그 이른 새볔부터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본연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단지 제가 몰랐을 뿐이죠.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한 새볔 공기.. 이젠 아침이 기다려지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수련 4일째 오후..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랑하라. 두려움없이”라는 책을 펼쳤습니다.
“깨달은 자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서문을 읽는데 갑자기 가슴이
찡해오면서 울컥 눈물이 솟았습니다.. 슬픈 것도 아닌데, 서문 한장의 글귀
하나 하나에 감동으로 벅차올랐습니다. 순간 머리가 띵해옵니다.
아.. 이거였구나..
깨달음이란. 머리로 수없이 되뇌여도, 가슴으로 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거 였구나. 사랑은.. 받아서 행복한데 아니라 그냥 사랑 자체로
배풀면서 행복해진다는 것..
수많은 군중 속에 있지만 나란 존재는 유일무이하며, 나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

나눔.. 요즘은 이 두글자만 들어도, 읽어도,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합니다.

내게 나누려는 마음, 먼저 다가서려는 마음이 있는걸까..?
의문을 품었습니다. 머리는 아직 가슴을 따라가지 못했나 봅니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결식아동 돕기 검색을
하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들어간 굿네이버스의 모토는 “나눔”
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눈물이 납니다.. 나 왜이러지..
그동안 내 주위에 항상 공존해 왔던 기쁨과 슬픔, 행복, 절망, 두려움…
나는 그동안 세상에 대한 가슴을 닫고, 눈을 감은 어둠 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려 하였습니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내 주변엔 나보다
힘든 이웃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이라는 나만의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동전 한닢 100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100원이면 한끼 식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항상 나의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나눔..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저에게도 나눔의 마음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다만 몰랐을 뿐입니다.
이제는 새롭게 성장하는 순수한 내가 기지개를 펴고 봄을 준비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무 조건 없이.. ^^
행복하세요..!

 

 


작성자 : 한결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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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1. 웃고있다

    무한 아름답습니다… 순수해지고 깨달으면 모든것이 다사랑이지요>>><<<사랑을 구걸하면서 세상을 돌아다니지 마라! 필요한 모든 것은 내 가슴 속에 다 있다!!

  2. 하트

    회원을 하트님이라고 부른다해서 어색했는데 뜻을 보니 의미가 깊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될날이오겠쪄 ㅋㅋ

  3. ceo

    아침 잠을 사랑하는 여인에서 … 아침을 활용하는 SAP로 거듭나는 모습 ^^ 깨달음 축하합니다

  4. 마고파랑새

    가슴이 열리는 모습…아름답습니다^^
    밝아지고 나아지는 모습…사랑합니다♥
    그 모습… 처음부터 끝까지 !!

  5. 한결

    ^^매일 아침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6. 맥박보다빨리

    하트님 !새벽에 하트님을 옆에서 바라만 봐도 긴장된 몸과 마음이 풀린답니다.맑은 기운 오늘 아니 어제였네요 나눔을 하면서 저 또한 뭉클했답니다.
    따뜻함을 느꼈고 당당함을 느꼈고 긍정적인 너무나도 긍정적인 하트님의 에너지를 공유할수 있어 행복했답니다. 이따 뵈요!~~

  7. 빈그릇

    새벽마다 뵐수 있어서 참 좋아요.. 맑은 기운과 에너지 함께 나누며 가슴으로 받아들이시는 하트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8. 미다스

    한결같은 마음님 대단하세요.. 어쩜 지각 한번 안하시고.. 늘 재밌으시고 밝으셔서 정말 보기 좋은데.. 게다가 영혼까지 깨어나시다니.. 정말 존경스럽네요~ ^^

  9. 스마일퀸

    한결같은 마음님~ 오랜만에 얼굴 뵌 것도 너무 반가웠는데 이렇게 매일 새벽부터 밝은 모습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가슴이 열리고 배풀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한껏 가지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10. 글올린이

    ㅠㅠ다들 너무 감사해요..흑..역시 감동이예염..근데 뉴가 뉴군지 미궁속으로..ㅎㅎ 오늘 하루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아자아자!! 오전 회의로 급 무거워진 마음을 다시 다잡고, 맑은 에너지로 충만해져야겠어요!!

  11. 사랑은..

    대푠님 말씀처럼 흘러가게 해야 하고 나눌때 커진다는 우주의 이치를 알 수 있겠네요 ^^

  12. 마술부엌

    한결같은 마음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또한 가슴이 찡~ 눈이 시끈시끈 하네요.. 저도 ‘사랑하라 두려움없이 ‘를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대표님이 늘 말씀하시던 것들이 정리되어 있는 듯 했구요.. ^^ 한결~마음님을 새벽명상으로 통해 알게 되어 넘 기쁘고 좋으네요..우리 21일 끝까지 서로 이끌어 주면서 좋은 결실 얻을 수 있도록 해요~ 저두 조건없이 사랑합니다..^^

  13. 아랑사범

    새벽수련의 힘이 다시 느껴지네요 ^^
    자신의 의지로 마음을 내신 만큼 더 큰 성장과 또 그 성장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을 하는 멋진 강민정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
    사랑합니다 **

  14. 수련조아

    강민정 하트님^^ 출장이후 지각한번없이 출로 출석중이시네요^^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나눔의 글 또한…..저에게 큰 감동과 변화를 주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15. 덩이떵이복떵이

    늘첫줄에앉아이리흔들저리흔들하며 은근 적극적으로 수련하시는 민정님의 모습에서 많은 위안을 얻었던 一人입니다! 지금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으로 계속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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