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수련] 내 몸속 장기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2012 3월 239. [데일리 수련] 후기&소식4 코멘트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었지만 정작 장기 하나하나의 존재에 너무도 무관심하고 어떤 의미에선 잔혹하기까지 했다고 여겨졌습니다

못살게 굴고, 혹사시키기만 하고 이따금 참지 못하고 아프다고 소리를 쳐도 대충 약 몇 알, 주사 한방으로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나하나 누르면서 장기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심정이었다고나 할까요

우리도 행복하고 자연스럽지 않으면 얼굴이 굳어버리듯 내 몸 속의 장기들 역시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잘 견뎌준 장기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본래의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작성자 : 황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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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오드리

    그러게요 우리는 살면서 내 안에 장기나 근육 또는 골격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황은진님의 글을 보면서 잊고 있던 내 몸의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저 또한 은진님의 글 통해 제 몸에 다시 한번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황은진님 글 좋았습니다…감사합니다

  2. alma

    석고대죄… ^^
    미안한 만큼 앞으로는 더 관심을 가지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구요.
    보이는 곳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 더 관심을 가져주는 지혜~~^^
    사랑합니다

  3. 아삭이 김치

    나를 사랑하지 않고 어찌 남을 사랑하겠어요
    나의 일부도 사랑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너무나도 많았던 시간들..!
    이제부터 다독이고 사랑하며 상대방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기쁜날들, 그 시간들 만들어 보아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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