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움여행]나를 바라보는 내가 보인다
나를 찾는 즐거움
지혜로움, 경이로움, 평화로움, 자유로움, 풍요로움 로움여행~
ㅇㅇ수를 맞으며 명상, 머리 위에 물줄기가 불규칙적으로 떨어진다.
툭,투둑, 두툭, 툭, 툭, 며칠 동안 황사와 미세먼지도
뽀얗던 창이 물방울 한두 방울을 맞으며 씻겨져 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바닥 아래로 지난날의 내가 씻겨져 나간 듯~
다음날 아침, 시원한 빗줄기가 제주도의 공기도 정화시켜주고 있었다.
ㅇㅇ로 촉촉한 땀방울이 나를 또 한번 씻어 내주고,
맛있는 음식, 함께하는 존재들과의 나눔과 사랑으로 내 몸이 또 채워진다.
사랑과 감사로 채워진 마음을 ㅇ에게도 전달해주고, ㅇㅇ에게도 전달해주니,
ㅇㅇ가 더 큰 에너지를 주어 발바닥 밑에 동그란 지구를 놓고
그 위에 올라 노래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선물 받았다.
비워진 나, 존재하는 나는 크기도 다양하고, 에너지도 내 마음대로 키울 수 있다.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에너자이져인가, 피톤치드, 나무와 풀, 숲의
조화로운 에너지를 잔뜩 만끽하고 드넓은 하늘 아래 광장으로 오니,
배가 잠시 소강상태, 명상하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주황빛과 회색빛의 조화로움이 눈앞에 펼쳐지더니,
머리 꼭대기 정수리에서 날숨 때마다 뜨거운 열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김을 내뿜는다.
활화산 인 듯 뜨거운 용암 같은 액체가 마구 흘러 나오는 듯 주변이 고요해지더니
나만 딱 들어갈 수 있는 어둡고 좁은 천막 안에 갇힌 듯,
세상에 동떨어져 고립되어 있다가 호흡 내 뱉은 어느 순간,
다시 광활한 광장으로 나왔다.
신발을 내려놓고, 차갑고, 축축하고, 작은 돌 알갱이, 흙 먼지위로 가득한 땅 위를 걷는다.
발바닥에 신경을 집중하는 순간 집중하며 걷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내가 보인다.
나를 지켜보는 나, 같이 걸어가며 나를 바라보는 나, 기분이 묘하다.
묘한 기분은 노래 할 때도 계속된다.
수천 번은 불렀을 Nella Fantasia,,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존재들의 에너지가 함께하니,
내가 노래 부르는게 아닌 듯, 공기에 그냥 섞여있는 소리인 듯, 내 노랫소리가 촉촉한 빗소리,
수분을 가득 머금은 공기와 섞여, 숲 공간을 가득 채운다.
명상 센터가 공사중인 덕분에 ㅇㅇ근처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하는 명상은 낭만이 넘쳤다.
비가 오니 더 좋았다.
우비 모자위로 떨어지는 비는 마치 폭죽이 터지는 듯했고,
머리에서 폭죽이 터지니, 손바닥 위에서도 덩달아 푹죽 잔치, 연두빛, 주황빛 빛의 향연,
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인 듯, 순간이 지나고 나니 마치 몇 백 년이 지난 듯,
휙휙 잠시 눈을 감았는데 10시간이 지난 듯, 푹 자고 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ㅇㅇ위에서의 명상, ㅇㅇ가 물결에 따라 흔들리면,
바람에 따라 흔들이면, 나도 그 ㅇㅇ의 흔들림에 따라 흔들리고 바람에 따라 흔들린다.
오색빛이 눈앞에 아른아른, 파랗게 개인 하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물기가 묻어나는 바람소리, 감사하다. 감사하다.
그냥 모두 감사하다.
내 존재가 감사하고,
미약한 내 존재가 이 우주에서 할 엄청난 역할이 기대되고 설렌다,
이 시간, 이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이 감사함으로 벅찬 마음이 계속되길,
낮아짐과 겸손으로 내 주변 사람들을 섬기는 존재가 되길,
ㅇㅇ위에서 불렀던 You raise me up 처럼,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위로가 되고, 사랑을 주고, 평안을 주는 존재가 되길,
목소리로서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작성자 : 권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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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으로 가득했던 노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