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절체조 이후 앉아 있는데 하염없이 땀이 머리 속부터 시작하여 뺨 위로 줄줄 흐른다. 기분이 너무 좋다. 독소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다.
…간절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다. 이 간절함을 놓치지 말고 꾸준하게 나를 바라보고 아껴 주자. 지금 내 발이 얹어 있는 길을 걸어 보자.

 

3일
…점점 어깨도 가벼워 지고 머리도 덜 아프다. 하루 종일 절룩거리고 다녔던 것을 모두 잊고 절체조를 마쳤다. 어느새 나의 맘이 평온해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리 절룩거리고 어깨 무거워 하며 의기소침해 있는 나 자신을 잊은 채 나도 모르게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

 

5일
… 땀이 줄줄 흐르고 독소가 빠지고 나면 이리도 깔끔하고 기쁜 것을… 숫자에 맞추어 ‘아직이네, 힘드네, 죽겠네’하고 있는 나 자신이 많이 모자라고 채울 것이 많으니 사랑스럽기만 하다.

 

8일
120배정도 하고 나니 머릿속부터 굵은 땀방울이 내 몸을 흘러 매트에 떨어지고 있었다. 오늘 가족, 직장에서의 두려움, 걸림돌들이 조금씩 녹아 내리는 듯했다. 땀방울에 섞여 빠져 나가는 듯한 생각, 독소가 빠져 나오는 경험… 매일매일 나를 바라보자.

 

9일
절체조를 하면서 마음이 넓어지는 나 자신을 보기 시작하였다. ‘사랑’을 하면 희망,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를 몸으로 가슴으로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15일
…명상 중 눈을 감은 채로 밝은 빛이 가운데로 모아 져서 동그라미를 이루다가 블랙홀 처럼 안으로 사라지는 특이한 그림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어깨부터 몹시 저리면서 에너지의 흐름이 평소보다 강하게 느껴 졌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황홀해 졌다.

 

16일
…명상 중 연두색과 흰색, 파란 색이 은색과 더불어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너무 아름다운 빛을 계속 보았다. 눈뜨고 볼 수 있는 사물보다 눈을 감으니 더 아름답고 밝디 밝음을 경험하였다. 눈을 떠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것보다 내 안에 깊이 들어 갔을 때 거기서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이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겠구나…

 

 


작성자 : 춤추는 아침

전체글

[postlist id=36443]

4 댓글

  1. Para

    빠쁘신 시간 쪼개어 열심히 수련한 결과, 반짝반짝한 얼굴 & 초롱초롱 눈망울을 얻으셨지요! 자신을 사랑하는 그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

  2. eka

    간절함..감사함…황홀함까지….와…너무 멋지신거 아닌가요..춤추는 아침님^^

    바쁘신 가운데 의지내셔서 하는 수련이라 더욱 감동적입니다.

    주변까지 어웨이크닝 시켜주시고….함께함에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3. Sukham

    간절함과 의지가 어떠한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시는 춤추는 아침님^^

    함께하고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4. alma

    춤 추는 아침님의 간절함…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입니다.

    며칠을 엄청난 야근을 하시면서도 짬을 내어 센터 오셔서 힐러 예비수련 하시던 모습…
    현실에서 실천하는 모습…에 머리를 숙입니다.
    존재만으로도 감동을 선사해주신 힐러님을 위해 기원합니다. _()_

댓글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