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명상…두려움을 이기다.

2014 7월 1910. 움직이는 명상 절체조12 코멘트

 

1월 3일 처음으로 천배수련을 새벽에 나갔다.

그날은 1년에 한번 있는 회사 큰 행사날로 호텔에서 많은 고객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날이었다.

매년 있는 행사지만 내 순서가 오기 전까지 공포스런 시간을 보내야했다. 떨리고 실수할까봐 걱정되고 외워도 외워도 자꾸 까먹고…사시나무 떨듯이 몇시간 떨다가 우황청심환을 먹고도 떨고, 15분간의 발표는 더 떨면서 하다가 내려와서는 기진맥진하고 녹초가 되었었다.

첨 천배 수련을 하는데 처음에는 많은 생각과 두려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들이 밀려오다가

나중에는 그런 잡념들이 점점 없어지더니, 생각없이 절에만 자연스럽게 집중이 되는 시간이 오다가, 느닷없이 구역질이 심하게 올라왔다. 구역질이 나서 힘든대도 절을 멈춰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천배를 마치고 그 추운 겨울에 땀을 비오듯 흘린 경험을 난생 처음하고 회사에 출근을 했다.

호텔 도착해서 예비연습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두려움이 없고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아침을 먹지도 못했는데 아랫배에서 나오는 듯이 힘차고 당당한 목소리로 차분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내려왔다. 이상했다. 예전같으면 공포스러운 시간이었을텐데….

그렇다…절을 꾸준히 하면서 가장 달라진 것은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이다.

미래가 걱정되고, 실수 할까봐 두렵고, 남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안절부절하고,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될까봐 막연히 두려워하면서 살았었는데…그래서 점을 보러도 많이 다녔다. 내 인생을 남한테 물어보면서…두려웠으니까…

이상하게도 절을 하면서 단전을 바라보면서 편안한 (?) 명상시간을 보내고 나면…

아랫배에 중심이 생긴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

내가 아닌 다른 것에 나를 맞추어 살지 않고, 내 중심에 내가 있어 편안한 상태…가 된다.

천배수련을 이제 6개월 정도했다.

6개월전의 나와 6개월 후의 나는 정말 달라졌다.

나의 가족들도 많이 달라졌다.

더 웃는 일이 많아지고,

걱정이 점점 줄어들고,

사랑을 나누는 대화가 많아졌다.

천배를 매일매일 몇년을 하면

내가 어떻게 얼마나…달라져 있을까?

참 궁금하고 즐거운 기다림이다.

숭산스님은 절명상을 평생하셨다고 한다.

왜 그러셨는지….이제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장님, 대표님, 함께 절하는 여러분…여러분도 많이 달라지셨죠?^^

 

 


작성자 :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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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1. 변하고 시포

    달라지고 싶어요.. 두려워서 하고 싶기만 하고 행동을 못하고 있네요,
    좋은 나눔 감사합니다. 도전해봐야겠어요 ^^

  2. alma

    나무님

    몸의 건강은 물론이고 일터에서의 변화… 참 감사합니다

    게다가 가족들의 변화까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없는 소중한 지혜를 얻으셔서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더 많은 분들께서 경험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3. 춤추는 영혼

    이른 아침 제일 먼저 오셔서 변함없이 절하시는 모습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함께하여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4. 아네스

    천배의십분의일도모자라지만매일 끊임없이 하는것으로 7개월째 입니다. 여기에 올리는것조차 부끄럽지만, 엔돌핀의 4천배 효능이 있는 다이돌핀 생성을느낌니다. 비록부자는아니 지만작은사랑의마음이라도, 감동의물결이라도 소중한분들에게다이돌핀이용솟음치는날이되길 기원하면서…

  5. 힐링코드

    두려움이 없어지셨다는 소중한 나눔. 감사합니다.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고 액션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사랑합니다..!

  6. 한 영혼

    매일 한결같이 절체조에 집중하시는 그 모습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몇일이나마 천배 수련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써 매일매일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기에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나눔을 읽고 나니 왜 그토록 절체조에 열심히이셨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나눔에 감사 드립니다.

  7. 바람 솔솔

    처음의 소란스러운 내면에도 아랑곳않고 묵묵히 행하시어 기적같은 변화를 마주하고 계시는 나무님~! 아름답습니다~!! 혼자만의 경험으로 그치지 않고 주위와 나누는 아름다움에 진정한 힐러님의 에너지를 느낍니다…사랑합니다!!

  8. 자유로운영혼

    1000배,,,,
    듣기만 해도 그거 힘들어서 어떻게해…란 생각이 먼저 앞서네요…
    저도 지난 5월 힐러의날을 계기로 아침 1000배 수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애초에 1000배는 생각지도 않고 아침에 절체조를 꾸준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었읍니다..
    참여하고 2주정도 지나 여러사정으로 센터는 못나가고 지금은 집에서 하고 있는데…
    부끄러워서 몇배한다는 말이 안나오네요…
    정말 대단하고 천배를 하겠다는 실천부터가 남다르셨던것 같읍니다…
    마음먹기도 힘들터인데 행동으로 옮기는 생활 너무 멋찌네요…
    생활이 확 달라지지 않는 것도 마음을 조금내어서 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소중한 나눔 감사합니다…

  9. 다나비에

    꾸준함……묵묵하게 천배하시는 나무님…
    존경스러워요^^…
    천배로 두려움도 이겨내시고 건강까지 찾으셨다니 ..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나눔글 모두가 함께 하길 ……
    감사합니다. ♥

  10. 아름다운현재

    뒷모습만 몇번 뵌것 같아요.
    나무님의 귀한 나눔 에너지 파장으로 저또한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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