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메세지가 있는 영화 III] 달마야 놀자

2008 4월 2412. 힐링 에세이코멘트 1개

 

웃을 준비와 깨달을 준비가 된 사람들 부터 입장해야 할 영화

재밌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안정된 연출력
모든 캐릭터의 개성있는 연기와 웃음 유발은 다양한 즐거움과 함께 심성을 열어주는 훈훈한 메시지를 담고있으며,
잔인한 폭력 위주의 기존 조폭 영화들은 묵언수행을 해야 할 것이다.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조직 폭력배간의 일대 격전 속에서 예상치 못한 기습으로 고립되는 상황을 맞게되는 재규 일행은 안정된 피신 생활을 위해 암자를 선택하게 된다.

진리와 깨달음을 수행 중인 스님들과 인생 종친 조폭들과의 이 엉뚱한 만남 만으로도 기존의 관념을 깨기에 충분하다.

막무가내로 들어와 자리를 잡은 재규 일행과 이들을 내 쫓을려는 스님들은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고 기상천외한 5판 3승제의 게임은 결국 큰 스님 주제로 깨진독에 물 붙기로 이으진다.

비전이 다를 뿐 의리를 통해 몸을 던지는게 그들 생활이었던 조폭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짧은 선 지식으로 게임을 풀려했던 스님들의 모습을 통해서 머리에서가 아닌 행동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으로 열려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모든것을 던지거나 놓았을때 새로운 차원을 만날수 있는 메시지를…단지 그 깨달음이 모두에게 이로운가? 해로움이 다을 뿐이다.

물론 이 게임에서 재규 일행이 졌어도 큰 스님은 내쫓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듯 절과 속세와 다르지 않는 공통된 조화점을 찾아가듯 이들이 순수와 동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장면들이 눈에 띄게 된다.

해우소 앞에서의 귀신소동은 어린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듣거나 경험했을 것이며, 고구마를 훔쳐먹고 “그 입술에 숱 검뎅이나 지우고 다녀 이놈아” 큰 스님에게 할아버지 같은 구박을 받거나 신령스런 연화스님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순수한 사랑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라 하겠다.

청소도중 부처님 귀가 떨어지게 되고 여기서 종교차원 잘못된 신앙의 정보를 재정립 시켜주는 큰 스님의 감동적인 말씀은 이 영화 전체에 담긴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부처님 귀가 떨어졌으면 다시 붙이면 될거 아니냐.법당에 부처님이 부처님으로 보이던,너희들 속에 부처가 들어 있거널…”
이는 바로 앞장면 왕구라의 말과 표현의 차일 뿐 다를게 없다.

모두가 부처라고 했으면 그렇게 행동하면 될것을 우리는 아직도 모시고만 있는 부처님인가?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 무슨 말이냐고 ㅋ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해우소 청소는 몸과 마음속의 더러움을 비우라는 상징적인 의미 일 수 있겠다. 모든 것을 다 깨우친 큰 스님과 조폭에 대한 아무런 관념이 없는 어린 동자승의 닮은 점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순수한 아이들에게 어떤 관념을 심어주고 있는지 되짚어 보길 바란다. 긍정적인가? 아니면 부정적인가?

개인의 깨달음에서 전체의 깨달음으로…
“중은 말이야 자기 수행만 열심히 한다고 성불하는게 아니다” 는 말을 남기며 아침준비를 해놓고 죽음을 맞이하는 큰 스님의 열반을 지켜보며, 스스로를 다스리는 호흡을 항심으로 해야겠다는 것과 21세기에는 남을 이롭게 하는 깨달은 조폭(ㅋ)과 사람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작성자 : StreamOfConscious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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