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워크샵에서 일일 요가 사범이 되다.

2010 4월 267. [관공서/기업/학교] 강연/워크숍/힐링캠프14 코멘트

 

4월 화창한 날씨에 1박2일 워크샵을 갔다.

홍천 어느 팬션에서 워크샵이 진행 되었다.

물좋고 정자 좋은곳 이였다.

뒤로는 동글한 모양을 한 안정감을 주는 산과, 옆으로는 팔봉산이

병품처럼 보이고, 앞으로는 넓지만 깊지 않은 강물이 유유자적 흐른는 곳이였다.

 

다섯째, 몸통 90도 돌려 상체 아래로 굽히기

몸을 일으켜 세웠더니 다들 송글 송글 땀이 맺혀 있었다.

다시 기마자세를 유지 하면서 손가락은 깍지를 끼고 몸통만 90도 돌리게 했다.

이번에는 오돌뼈 씹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렸다.

저기 뒤쪽에서 수련 받고 있던 40대 간부 두명은 네째 동작 부터 곡 소리를 내면서

계속 인상이 찌푸려지기 있길래 “동작이 안되면 차라리 웃으세요”라고 했다.

그 후 그 두명은 동작 시작 할때 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크게 웃고만 있었다.


여섯째, 목돌리기

드디여 앉혔다! 마침 음악 소리는 지감 할때 나오는 아주 편안한 곡이 흘러 나왔다.

양반 자세에서 두손은 무릎위에 올려 놓고 어깨는 힘을 빼고 입은 아주 크게

벌리고 목을 돌리게 했다.

정성껏 자신의 목을 천천히 돌리면서 이완에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다들 말 잘듣는 어린 아이 처럼 귀여웠다.


일곱째, 양무릎 양손 집고 척추 위로 아래로 하기

등을 위로 둥그렇게 올리고 후~~ 하고 숨을 내쉬면서 목은 위로 올리고 허리는

아래로 하기 비교적 쉬운 동작이라 나는 돌면서 교정에 들어갔다.

참 가지각색이였다. 등이 위로 안올라가는 여직원, 목을 위로 하라고 했더니

정면만 보는 신입사원, 나는 땡기고 젖히고 하면서 도와 주었으나….

안되는건 안되나 보다.

아직도 저 뒤에서 40대 두명은 안될때 마다 웃고 있길래 나는 측은하게 쳐다만

봐주었다.


여덟째, 누워서 무릎 90도 세우고 엉덩이 위로 들기

이 동작은 힐링포지션입니다. 두 다리는 엉덩이쪽으로 더 잡아당기고 두 무릎은

벌어지지 않게 하고 엉덩이는 힘을 줘서 위로 최대한 끌어 올립니다.

입은 계속 벌리고 턱은 아래로 당기시고, 가능 하신분은 두손을 깍지 끼어서

가슴을 최대한 열어 주고 등을 말아 주세요! 그러면서 장운동을 시켰다.

이동작은 특히 여자분은 힙업이 되고 허벅지가 날씬해 져서 다리 라인이 좋아

집니다. 남성분은 쳐진 장기들이 위쪽으로 이동이 되어 소화도 잘 되고 혈액

순환이 좋아 집니다. 했더니 남녀 너나 할것 없이 다들 정성껏 심오한 표정들을

하면서 잘 따라 했다. 웃기만 했던 두명의 간부들의 웃음 소리는 이때 만큼

사라지고 조용해졌다.  응용 동작을 하려 했으나 벌써 정해진 20분이 훌쩍

넘어가서 그만 두었다.


아홉째, 내관법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 하는 동작(?)이다. 누워서 양발은 어깨 넓이 만큼 벌리고

두손은 아래로 손바닥은 하늘로 향하고,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몸이 똑바로

누워있는지 확인 하세요. 모든 생각은 끊고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하고 불러주는

곳으로 맑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가서 손끝 발끝으로 정체된 노패물 나쁜

에너지가 다 빠져 나간다고 생각하세요.

나는 돌아다니면서 여기가 백회 입니다 라고 하면서 6명 정도의 머리 꼭대기를

손톱으로 콕 찔러줬다.

제대로 백회를 찔러줬는지는 모르겠다.

열어둔 창문과 문 사이로 진짜 홍천의 맑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왔고,

새소리는 간혹 들렸고 물소리는 요가 음악이 대신해 주었다.

그렇게 3~4분 정도 그대로 냅뒀다.

그 후 시간이 없어 바로 기지개를 시원하게 폈고, 다시 누워서 붕어 체조를 한 후

양반 자세로 다들 앉혔다.


처음 시작 할때는 멋쩍어서 피식 웃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다들 숙연해 졌고

뭔가 뿌듯해졌다는 느낌들을 나는 느끼고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어땠느냐고 질문을 하였다.

요가 처음 접한다는 사람은 단순한 동작이라 운동이 안될거 같았는데

땀이 나고 보니 운동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나는 부가 적으로 그냥 운동해서

나는 땀과는 차원이 틀리다고 했다. 그런데 그 차원이 어떻게 틀리는지는

잘 몰라 자세히 말해 주지 못했다.

요가를 접해 봤던 여직원은 자기가 그 동안 다녔던 요가학원에서 받은 것 하고는

차원이 틀리다고 말했다.  나는 SA컬쳐에서 요가 처음이라 무슨 차원이 다른지

전혀 감이 없었다.  예를 들어 달라고 하니까 두서 없이 말을 이어갔다 동작도

쉬운데 왠지 전에 배웠던거 보다 집중하게 되고,  전에는 동작이 안되면 억지로

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몸에 맞게 하세요” “동작이 안되면 차라리 웃으세요”

라는 차원이 다른 말은 처음 들어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몸에 힘을 빼고 즐겁게 천천히 했더니 오히려 더 잘 되더라….

차원 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고작 30분 했는데 다들 고차원이 되어가나 보다.

뒤에서 시종일관 웃고 있었던 간부 한명은 요가가 이런건줄 몰랐다며 배우고

싶다고 했다.

뭘 느꼈는지 모르겠으나, 그래서  “맞어 요즘 너한테 필요한게 바로 요가야”

라고 말했다.

언제 시작할지는 모르겠으나 “요가는 좋은거야” 라는 말이 머리에 새겨졌을꺼라

믿는다.


주제 발표를 요가 하겠다고 덜컥 말해 놓고는 이걸 어떻해야 하나 걱정 했었다.

마치고 나니 다들 반응이 좋고, 같이 킥킥 대며 웃고, 같이 땀을 흘리고,

모두 편안한 마음도 갖고…

워크샵 주제로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나 역시 뿌듯했고 그 들로 부터 감사의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어느덧 11시가 되어가서 이만 질문을 받고 해산 시켰다.


자리를 정리 하는데 뒤쪽에 주로 웃기만 했던 이사 한명이

내관법을 할때 머리가 맑아지더니 마음까지 가벼워지고 맑아져서

너무 좋았다라고  개인적으로 와서 귀뜸을 하는 것이였다.

나는 대답 없이 웃음으로 답을 했다.

워크샵 이 후 틈틈히 들어오는 질문들을 이제는 성심 성의껏

알려주었다, 짬 날때 마다 직원들하고 동작을 같이 했더니

내가 사범인줄 안아 보다.

일일 요가 사범 이 후 회사에 화재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어느 여직원은 골반이 틀어 졌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묻고,

기본 동작도 안되는 신입사원은 다른 동작 알려 달라고 하고…

요가 라는 키워드가 즐거움과 웃음 거리로 자리 잡아서 웃음이 넘치는

좋은 에너지로 회사가 흘러가고 있어 나는 또한 감사하고 있다.

여러분들 한번 해보세요~~~~~

 


작성자 :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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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1. 마고파랑새

    SA요가를 제대로 전달하셨고
    적절한 요가언어를 자~알 구사하셨습니다^^
    전하는 기쁨과 보람을 체험하셨으니 바로 힐러이십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꾸뻑^^

  2. 놀랠껴

    아주 즐겁고 소중한 체험을 함께 나누셨네요~
    생활 속에서 내 주변 사람들부터 깨우는 작지만 커다란 시작인 한 걸음을 걸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SA요가는 타 요가와 많이 다르죠~우선, 많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 한 동작마다 몸과 마음의 연결을 느끼며 이완된 집중이 가능하며, 장운동을 통해 겉모습만이 아닌, 몸 속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지요! 한 클라스에 5~10명 내외의 인원으로 수업이 진행되어 트레이너가 회원 한분, 한분께 세심한 관심으로 동작 교정 등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랄 수 있을것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하는 동작은 오히려 더욱 몸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다양한 명상과, 마인드 컨트롤 등의 심화된 명상까지 접할 수 있으니 직원분께서 다른 점을 많이 느끼신게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기쁨과 사랑 전달하시는 유명선님의 멋진 모습 기대해보며, 사랑합니다^^

  3. 1mm^^

    마자요 ㅎㅎ 여기는 몸에 맞게하라하죠 즐기면서 할수 있는 요가마자요 멋집니당 근데 사진이 넘 작아 아쉬워요 ㅋㅋ 유명선SAP님 홧팅!!

  4. ^^*queen

    요다님~~ SA요가 동작을 너무나 쉽고 즐겁게 알려주셨군요. 차원이 다른 요가,,, 몸과 마음을 모두 이완하는 요가를 너무나 적절할게 안내하셨네요.
    에너지는 쓰는 만큼 더 커지고 나눌수록 더 밝아지죠. 앞으로도 밝고 당당한 모습,,,쭉~~ 기대하겠습니다.

  5. 사랑이

    센터에서 힐러수업받고, 힐러님이라고 불리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네요. 제 몸과 마음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고 늘 스스로에게만 향해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생하게 남기신 글을 읽으니 그 날의 풍경이 그려지면서 미소가 떠오릅니다.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6. 대표

    회사의 에너지를 웃음가득 즐거운 분위기로 바꿔주신
    유명선 트레이너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사 랑 합 니 다 아 아ㅏ

  7. 해초

    저두 동작 잘 안될 때 선생님께서 몸에 맞게 하라고 하실때가 제일 좋아요 ~^^ 맘이 편해져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_<

  8. 하늘사랑

    요다님.. 참 열심히 꾸준하게 수련하시더니 어느덧 생활이 되셨네요.. 요가를 처음 접하는분들께도 그 짧은 시간에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열게 하셨으니 그야말로 대단한 트레이너이십니다..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주변과 나눌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요다님의 넓은 마음, 순수한 영혼을 사랑합니다^^*

  9. 도를아는그녀

    글과 작은 사진을 통한 나눔이지만 제가 유명선님의 안내하에 수련을 받은 듯한 느낌이에요^^* 세도나에서도 언제나 열심히 수련하시고 긍정적인 웃음을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유명선 힐러님이라고 불러드려야 겠어요 ㅎㅎ

  10. 거북

    이거이거~웬만한 트레이너 못지 않은 수준과 실력이네요!!정말 꾸준히 수련하신 티가 팍팍 나십니다!!예비수련만으로 그칠필요가 없겠어요. 조만간 sa컬쳐에서도 한번 지도 부탁드릴께요!!^^

  11. 물처럼 나무처럼

    아 요다님 넘 멋지시네요~~~ 저도 요다님의 수련지도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기네요~~~ 늘 열려 있고, 깨어있으신 모습에 많이 배운답니다. 사랑합니다~~

  12. 긍정의 힘

    울 동기님이 드뎌 글을 올리셨네여~~
    실감나는 표현, 언어의 향연이라고나 할까
    감칠맛나게 잘 읽혀지네여
    그대는 진정한 요다~~
    담번엔 직접 지도해주시는 영광을 기대하며
    나눔 감솨~~~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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