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새해..Cool한 워크샵을 다녀오다

2013 3월 2011. 워크숍&힐링캠프6 코멘트

 

 

센터와 인연 맺은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
나를 알아가고, 갖혀 있던 내가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하며,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을 알아차리는 하루하루를 살았던 2012년을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고 새로이 시작하는 2013년 1월 초, 겨울 안내자 워크샵을 다녀왔다.
이로써 봄/여름/가을에 이어 겨울까지, 자연이 아름다운 양평의 사계를 모두 본 기회이기도 했다. 계절에 따라 이리도 다른 느낌이구나..!

“안내자워크샵” 이어서일까?
가는 길에서부터 대표님의 차는 또 한번 대책없이 길에 퍼져버린 승용차의 “견인차”역할을 뚝딱-하며 양평으로 고고씽~~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눈속 맨발 수련”.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눈도 낯선 내게 상상치 못할 일이었다. 몸과 마음의 저항을 뒤로하고 일단 눈밭에 두 발을 투척! 차다 못해 전기가 통하는 듯 했다. 그러다 모두 함께 복부두드리기를 하며 생각을 놓으니 발 시림이 나아졌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몸에서 땀이 났다. 눈밭에서 나온 후에는 약간 저릿하다가 점차 그 느낌이 좋아졌다. 계속 발마사지받는 느낌이랄까?

내게 이 눈속 맨발 체험은 사실 시린 발의 문제가 아니었다. 편하고 따뜻하기를 원하는 몸과 마음의 문제였다. 그 아우성에 내 머리가 복잡해지기도 했고 나약한 나를 발견하고 거기에 화가 나기도 했다. 모두 잘 해내야 한다는 이 생각도 버려야 할 에고(ego)..그러한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 나에 대한 분석하는 생각만 온전히 내려 놓으면 되는 것을..

둘째날엔 더욱 뜻밖의 “번지점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실은 너무 무서운 일이기 때문에 평생 한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으나
ㄷㄷㄷ..실제로 하니 너무 무서웠다. 얼굴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고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완전 “얼음”이 된.. 아니 “던져진 시체”같은 모습..ㅠ.ㅠ (인증샷에서 확인가능..> <)
한동안은 왜 멋진 포즈를 취하며 뛰지 못했나 아쉬웠다. 어느 정도 두려움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 두려움이 남아있음을 발견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이 평가 역시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옥상도 못올라가던 내가..중학교 수련회 때 몇번이나 선생님 손을 잡으면서 속리산등반을 마칠 수 있었던 내가 “55m 번지점프”를 해 낸거다. 팔을 활짝 펴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 아니다. 낭떠러지, 그 곳에서 껑충-발을 떼어 점프할 때가 가장 무섭고 두렵지 않았던가! 그 순간, 난 두려움 내려놓기를,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이미 선택한 것이다.

이번 so cool 한 겨울 워크샵을 통해 또 한번 느끼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선명하게 깨어서 조금씩 성장함을 느끼며 살자는 것..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그 과정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 챔피언~~~
그리고 어떤 의식상태에 있을 것인지 “선택”함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쿵푸팬더의 “포”처럼 과정을 즐기며, 제대로 선택하며 살자!
내가 이 삶을 선택하여 온 까닭이 그것일테니..

* 함께 해 주셨던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

 

 


작성자 : 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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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1. Sukham

    이번 워크샵 정말 so coooooool 했습니다^^
    내려놓기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몸소 경험했습니다.
    저또한 번지점프 경계선이 매순간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순간순간 깨어있겠습니다. 성장을 향해 안내해주시는 대표님, 원장님, 함께하는 힐러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 가뭄의 콩

    수련을 아주 자주는 못가고 잇지만 왜 꾸준히 해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몸이 아닌 또 다른 그 무엇을 위해 말입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3. 있는 그대로

    … 눈을 감고
    … 번지 점프대에 서 있던 그 모습과 다시 한번 마주하여 봅니다.
    그 때 그 순간, 무엇이 떠올랐을까요?
    한번 더 면밀히 관찰하여 본다면… 그 때 알아차리지 못한 느낌과 생각들을 마주할 수 있을겁니다^^
    평소 그러한 마주함이 잦아지고,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면…
    비로소 자유로워지는것 같습니다!! 즐길수있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행복했고, 모두 성공하여 감사한 순간이였습니다.

  4. eka

    반 발자국만 내딛으면 허공이였던 그 순간…와우!!
    대표님 말씀처럼 매 순간이 그 번지점프대의 경계선에 서있는것과도 같다는 사실을 잊지말고…그 날 맛 본 무한한 허공과도 같이 무한히 성장합시다…함께…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5. alma

    함께 수련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함께 했기에 그 모든 수련들이 가능했고 저 또한 일생일대의 경험이었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히려 더 자유로워지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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