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세…뼈가되고 살이되는
제 목
예병일의 경제노트 성공자기경영을 위한 101가지
(The 101 Vitamins for Successful Self Management)
2-2 클립 하나를 아끼는데서 시작된 베어 스턴스의 성공
방금 전 구매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이제부터 클립 구매하는 일을 중단해야겠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모두는 매일 사내나 사외로부터 서류를 받고 있고, 거기엔 클립이 끼워져 있습니다. 그 클립을 모두 모은다면 여러분이 쓸 양은 충분할 뿐만 아니라, 잠깐 동안에 사무실 서랍마다 그 조그만 녀석들로 북적거릴 겁니다.
그러면 정기적으로 쓰고 남은 클립들을 모아서 내다팔 수 있는데, 밑천 안 드는 장사니까 자본이익률이 보통은 넘는다고 차익거래부에서는 얘기할 겁니다.
이런 노력이 하찮은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우리 사원들 머릿속에 경비 절감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심어 주기 위해서라면 무엇을 마다하겠습니까.
클립도 클립이지만, 부국간의 우편물에 쓰이는 서류 봉투의 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봉투들이 쓰레기통에 처참히 버려지고 있단 말입니다.
멀쩡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버리는 사원들은 그 이유에 대한 정당성을 내게 설명해야 할 겁니다. 만일 나를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제가 그 친구를 납득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몫씩 거들어 회사 경비를 줄여나갑시다.
앨런 그린버그의 “회장님의 메모: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오?” 중에서 (고려문화사)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베어 스턴스에서 50년 넘게 재직한 “월가의 산증인” 앨런 그린버그 전 회장.
1949년 주급 32.5 달러의 “말단 사환”으로 시작해 연봉 1800만 달러(약 216억 원)를 받는 월가의 대표적인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던 그는 월가에서 몇 안되는 “따듯한 CEO”였다고 합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직접 메모를 전달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메모의 내용 대부분은 검약과 절제를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월 스트리트의 메이저 금융기관 회장이 “거대한 사업구상”을 해야지, “얼마나 한다고” “클립을 버리지 말고 다시 써라”, “서류봉투도 재활용해라”라고 “잔소리”나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베어 스턴스라는 “성채”는 클립 하나를 아끼는데서 시작됐습니다.
이런 정신이 회사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그 회사는 1923년 창업이래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경영성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었지요.
“가치투자”로 유명한 세계적인 갑부 워렌 버핏도 이 책 서문에서 그의 생활철학에 다음과 같이 지지를 보냈습니다.
“바보 처럼 살았던 젊은 시절 나는 멀쩡한 클립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예사로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이 생활철학을 충실히 이행하고, 더 나아가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고자 한다.”
그린버그는 클립 뿐만 아니라 고무밴드도 “재활용”하라고 “잔소리”했습니다.
“고무밴드는 끊어져도 다시 사용할 수 있소. 끊어진 부분을 옭매듭 지으면 간단한 방법이오.
옭매듭이 뭔지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은 바비 스타인버그에게 물어보시오. 그의 아들이 보이 스카우트 대원이니까 말이오.”
이에 대해 워렌 버핏은 “앨런 그린버그는 검약, 절제, 겸손의 철학을 수십 년 동안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전 사원들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노력의 결과로 베어 스턴스는 월스트리트의 가장 안정된 금융회사로 발전했다. 주주들과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려는 노력은 친절한 전화응답과 클립이나 고무밴드 하나 아끼는 작은 데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회사는, 클립 하나, 고무밴드 하나도 다시 사용하겠다는 그런 검약과 절제의 “생활철학”을 갖고 계신가요?
월 스트리트의 거대 금융기관인 베어 스턴스도, 세계적인 갑부인 워렌 버핏도 클립 하나를 아끼는 “생활자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작성자 : ww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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