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간 리탐빌 수련을 하면서 언젠가 제주 로움 여행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난 복이 많은가! 싶게도 그 기회가 빨리 찾아왔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하는 축복도 함께 누려 그저 행복한 시간, 여행이었다.
지금 이 순간 역시도.
그런데 일이 커졌다. 협회장님께서 “우리 10월에 바이올린 연주 들려줘요~” 이 한마디 말씀에…
예전부터 ‘시크릿’의 끌어당김을 늘 얘기하셨던 정지찬 감독님께도
연락을 불쑥 드려 “우리 명상 음악 같이 해요~ 리탐빌 한번 놀러오세요~”ㅎㅎ
그렇게 명상을 함께 하며 두 곡을 작업했고 상명대에서 ‘로움콰르뎃’ 연주 준비까지
게다가 의미 있고 좋은 행사에 멋진 의상까지 만들어주신 저희 어머니의 정성도 보태졌다.
모든 게 거금은 결과가 되었지만 그 과정 속에 있었던 나를 되돌아보면 ‘포스터에 사진, 이름까지 올라가 부담된다.
뭔가 멋있게 잘 해야되는데…’라는 책임감 때문에
온전히 그 과정을 즐겼는지 의문이 좀 났지만 그래도 늘 ‘명상’‘그냥하자’
협회장님, 원장님 말씀을 되새기며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그런 내가 지금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로움에서 이번 슈퍼 소울 릴레이에서 얻은게 참 많은 것 같다.
미움의 정점에 있는 큰 고모조차 큰 마음으로 안을 수 있겠다는 나.
뭔가 잘하려 안간힘 쓰다 지쳐하던 나를 편안한 자유의 존재로 변화한 나.
특히 나무 아래 내가 나무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듯 자연스럽게 연주한 순간.
요트위에서 울렁거림도 잊은 채 그저 멜로디에 빠져 바람소리, 숨 하나하나 느끼며 바다위에 떠 연주한 그 순간.
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 !!
또 와야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성자 : 박승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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