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힐링 명상 여행

아름다운 힐링 명상 여행

아름다운 힐링 명상 여행

 

13년 10월 3일 4시에 일어났다. 난생 처음 명상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명상 여행이라니 어느 여행보다 기분이 다르고 한층 성숙해진 것 같고 설레임도 크다. 명상은 나의 마음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이며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을 것이라 했지만 우리나라 남쪽 가장 아름다운 곳 남해에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곳을 향해서 떠난다는 것. 이런 것들이 나를 다소 들뜨고 그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6시경 김포공항에서 일행들과 비행기에 올랐다.

한 시간 만에 도착하는 진주 사천 공항에 내리니 도착하기 한 시간 전보다 기분이 확 달라졌다.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이 서울의 그것보다는 5도 정도는 높은 훈풍임을 느낄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사우스 케이프로 가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여기까지 우리를 데리고 오신 분께 감사” 하면서 말하니 옆에 앉아있던 은선님이 자기도 똑같이 말하면서 웃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남해의 산천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비경이었다. 좀 달리면 또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이니 탄성이 절로 터진다.

 

 

사우스 케이프의 아침식사는 20명도 넘는 인원이 원통나무로 된 넓적한 긴 식탁에서 서로 마주보며 가리비가 있는 미역국과 맛있는 몇 가지 반찬이었다. 레스토랑은 넓고 유리창 너머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며 멀리 산들이 그림처럼 병풍처럼 둘러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골퍼들이 식사하고 라운딩 출발하는 클럽 하우스 고급 레스토랑이다. 식사 전에 도착한 신성근님 부부도 같이 식사하셨다.

 

 

식사 후 우리는 다시 단체버스로 바다가 보이는 구운몽 길을 올라 비경대에서 잠시 큰 바위들과 바다를 내려다 보며 경치에 감탄하였다.

 

 

땀을 닦고 계속 걸어서 언덕 높은 데까지 올라 아래에 펼쳐진 바다풍경은 나를 아주 행복하게 하는데 충분했다그렇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물빛 하늘빛 어느 것 하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한 시간 정도 걸어서 다시 내리막이 나왔다. 평평한 길에 다다랐을 때 우리의 대표자께서 걸으며 명상을 하자고 했다. 조용히 걸으며 내면의 세계를 바라보면 된다. 길명상, 조금 전 힘들게 언덕을 오를 때와는 달리 걷는 걸음도 가벼웠고 마음도 가벼웠다.

 

 

상주 해수욕장이라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물명상을 했다. 모래 사장이 넓고 넉넉했으며 물 색깔이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파도 치는 해변에 의자를 두줄 세 줄로 죽 늘어 놓고 무릎 위까지 바지를 올리고 의자에 앉아 있으면 파도가 밀려올 때는 종아리 중간 정도까지 물을 맞고 파도가 밀려 가면 모래 위의 내 발이 드러나 보이고 계속 그런 상태로 명상을 하고 있으니 바다의 넓은 출렁이는 품이 나를 안아주는 것 같았고 눈 속에는 찬란한 초록색으로 가득했다.

 

끝나고 나니 내가 아름다운 용궁 속으로 빠져들었다가 올라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물명상은 아름답고 신비한 명상이었다.

 

 

핑크색의 옷이 잘 어울리는 남해 군수님은 남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던 멋진 분인것 같다.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의 첫 날 밤9.

 

룸메이트 미진씨와 같이 클럽 하우스 옆 광장에서 별빛명상을 하게 되었다. 별을 보고 별을 내 머리 꼭대기에 얹어놓고 손끝으로 받아 들인다.나는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로 하고 내면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손을 벌리고 있는 순간, 열 손가락 끝이 무게를 느끼고 반짝이는 것을 느꼈다

 

 

아 가슴 벅찬 행복을 느꼈다. 40분 정도 명상한 결과 별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면서 나는 내 방식대로 별을 즐기면서 숙소에 들어갔다. 미진씨와 나는 방이 크고 넓고 확 트인 밤바다 경치와 모던한 실내 가구들에 놀라면서 다시 한번 기쁨을 나누었다.

 

 

10월4일 아침 6시30분.

 

바닷가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파도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는 바위언덕에 앉았다. 아침명상,아침 해가 눈이 부신다.눈 속에 해를 받아 들이면서 또 집중한다. 얼굴, 눈, 몸 전체가 해가 된듯하다. 눈 속에 붉은색, 주황색, 노랑색 각 종 색깔들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몰려오는 기쁨을 느꼈다.

 

 

나는 차츰 명상이 일상이 되어가는 그런 사람처럼 평화롭다.

 

 

다음에는 원예 마을로 갔다.

 

나무를 좋아하는 21명의 사람들이 5년 전부터 조금씩 가꾸어 나갔다고 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금목수 은목수가 있으며 입구부터 허브향기가 대단하다. 로즈마리는 고혈압을 다스리는데 좋고 라벤다의 향기도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한다니 그래서인지 이 골목을 지나니 한결 피로를 덜어 주는 것 같다. 이 원예촌의 특징은 정원 사이 사이에 예쁜 집들이 잘 꾸며진 정원을 자랑하듯 앉아 있고 그런 집 중에 커피를 파는 집도 있었다. 탤런트 박원숙씨의 커피 하우스로 들어가서 둘러앉아 커피도 마시고 나왔다.나는 이 원예 마을이 참 맘에 든다.

 

꽃 밭 속의 하우스. 이것이 내가 꿈꾸는 집인데 주민등록을 옮기는 일이 생길까? 상상으로라도 이 정원에 자주 와서 정원 모퉁이를 돌고 예쁜 집 꽃밭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또 다른 모퉁이를 돌아서 집으로 오며 꽃 냄새를 맡고 싶다.

 

 

오후에 다랭이 마을로 갔다.

 

짐작 했던 것 보다 남해군은 아름다운 곳이 더 많은 것 같다. 차가 달리기에 길은 좁은 편이고 비탈길도 많지만 평화롭다. 다랭이논은 3평이 안 되는 좁은 논을 다랭이논이라고 하는데 계단식으로 되어 있었다. 소박하게 잘 가꾸어진 논을 보면서 땅을 이렇게 잘 이용하는구나 싶었다. 그 끝 갯바위에서 바다를 보며 명상을 즐겼다.

 

남해는 인구가 4만8천 여명이고 학교는 30여개교가 있다고 한다. 좀처럼 인구가 늘어나지 않아 고민이라는 군수님의 말씀도 있었다.

 

 

0월5일 아침식사는 삼치구이와 조개국을 맛있게 먹었다.

 

나는 식욕이 너무 좋은 게 아닌가 하고 주변 사람들을 보니 모두들 잘 드시는 것 같았고 물어보니 다들 소화도 잘되고 밥맛이 좋다고 한다 ^^ 식후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 커피를 마셨다. 부산서 오신 서양자님과 어제 저녁 늦게 도착한 주영님과 함께였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향기로웠고 풍요로웠다.

 

 

다음은 요트명상을 했다.

 

깨끗하고 예쁘고 하얀 요트였다. 요트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고 모두들 명상에 푹 빠졌다. 나는 가슴 깊이 호흡을 하고 오직 명상을 통해 바다 위에서 행복을 맛보게 되었다.

 

다시 버스로 독일 마을 맥주 축제에 갔다.

 

이히리베 디히, 아벤트운트 모르겐, 구텐 모르겐, 디쉐네뮬러린.. 내가 아는 독일 말이 생각났다. 독일 맥주를 마시고 독일 소시지를 먹어서 인가? 식사 후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hug캠페인 행사가 있었다.나는 처음 하는 행사라서 인지 좀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잘 해 보려고 노력 했다. 처음 시작이 중요한 것이고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버스로 장소를 이동할 때 버스 안에서 명상 투어의 느낌을 나누며 특히 처음 오신 분들이 명상 하는 모습은 의외로 진지하고 즐기는 듯한 모습에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친밀감이 생겼다. 그리고, 남해군청 공무원 분들의 에스코트와 협조는 감동이었다.

 

 

마지막 명상은 숲 명상이었는데 바람이 아주 좋아 나도 바람이 되고 싶었다.

 

바람을 타보고 싶다. 나는 나무가 되고 싶다. 나도 숲이 되고 싶다. 하는 마음으로 숲 속에 바람 속에 앉아 있었다. 아바타 영화에 나오는 숲과 비슷한 특이한 나무들 속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든 새로운 나의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이제 나의 영혼은 시시 때때로 남해의 바닷가에서 찬란한 요트에서 아름다운 원예 정원에서 사우스 케이프에서 명상 여행의 추억을 더듬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4년 국제 명상페스티발을 기다리며 명상이 깊어지길 바라며 또한 많은 이들과 더 많이 나누고 싶다.

 

10/11/2013 배소현 힐러님

 

 

 


작성자 : 배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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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반짝이는 남해

별이 반짝이는 남해

별이 반짝이는 남해

 

 

남해에서 돌아올 때는 요트명상, 숲명상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명상하다 갑자기 밤에 봤던 별이 기억 났다.

 

둘째날 밤

남해에 도착하자마자 잔디밭에서 명상 하고 눈을 떴을때

내 머리위에 펼쳐진 별 바다가 너무 좋았다.

 

사실 그때는 대표님 말씀도 귀에 잘 안들어왔다. ㅋㅋ

 

숙소에 돌아가서 테라스에 혼자 앉아 바람을 느끼며 계속 별을 봤다.

눈을 감지 않아도 명상이 되었다.

 

오늘 명상을 하면서 그 때 봤던 북두칠성이 계속 생각났다. 

작지만 유난히 반짝여서 눈에 띄었다.

 

유난히 마음이 평화롭다고 느꼈다.

물에서 하는 명상, 나무 밑에서 하는 명상과는 또 다른 편안함이었다.

서울 하늘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지만 가끔이라도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봐야겠다. 

 

 


작성자 : 지구를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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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탐빌 남해 명상 투어

리탐빌 남해 명상 투어

리탐빌 남해 명상 투어

 

 

삶은 언제나 내게 두려움이고 공포였다.

앞을 볼수 없는 불안감이 더 커서 일까?

그래서 언제나 무언가 찾아 헤메는 습관이 생긴듯 싶다…

 

물질에 의지해 보고,

사람에 의지해 보고,

종교에 의지해 보고….

참 많은 것들에 기대어 지내 왔다..

 

SA를 만난지도 어느새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 동안 여전히 나는 삶이 어려웠고,

그로 인해 갈등하고 방황했다…그러나,

이것이 세월의 힘이라고 해야 하나? 그 방황 속에서도 SA를 떠나지 않고 지금껏 온 시간들이

어느새 쌓여서 이번 명상 투어에서 빛을 발한 듯 하여 내심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그저 좋겠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첫발…

2박 3일동안 명상을 하면서 알았다…명상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명상이 끝나고 나면 “난 뭘 했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고수들 처럼 뭔가를 느껴보려고

무던히도 애만 썼던 거 같다…하지만 남해 여행 동안은 그저 자연에 맡겼다…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러자 어느 순간 내 안의 작고 희미한 빛을 보고 느꼇다…

그 순간…내가 찾아 헤매던 삶이 이 안에 있음을…그리하여 너무나 평화롭고 기쁘다는 걸…알게 되었다..

그리고 알았다…6년의 시간 동안 SA와 지내 오면서,

삶이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게 되었음을…

 

여담으로 아들에 관하여…,

 

이번 여행을 아들과 함께 했는데…타인들과 함께한 여행이 처음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잘 몰랐던 의외의 면들이 많이 보였고, 명상과도 금방 친해진 거 같다..

여행 내내 재밌다고 다니는 녀석이 대견했다..

일요일 아침…친구들이 놀자는 전화가 왔는데 나가지를 않아서 왜 안가냐고 물었더니…왈~

명상 연습 하신다며….그래야 직원이 되지 않겠냐고…헐~

외출 다녀오니 작년에 읽었더 대푯님 책을 꺼내 보며…

고등학교 원사는 안쓰겠다고…정말 직원 된거 맞냐고 몇번을 물어 보는데…

 

대푯님….이것도 감당하셔야 되는데..어쩌실래요~??

 

 


작성자 : 정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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