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듯해집니다..

2009 Feb 98. [Mental Terafist] Special Workshop/BON/Stoa/MCR0 comments

 

안녕하세요, TLU5기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혹 저를 모르신다면, “21일 습관 바꾸기 명상 수련”의 3일째 동참한,
이태리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강~아무개라 하옵죠.풉쓰..ㅋ)

전 아침잠을 사랑하는 여인입니다. 새볔의 맑은 공기도..
동 트기도 전부터 일하고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도..
저에겐 “뉴규~~?” 남의 별 얘기였습니다.

오늘로 수련 시작 6일째..
저는 여전히 새볔 5시에 눈을 떠 부지런히 준비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캄캄한 어둠속..그간 내가 잠과 함께 보냈을 수 백, 수 천 시간 속에
새볔을 깨우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라디오 DJ도, 환경 미화원분들도, 심지어 우리동 경비실 아저씨도..
그 이른 새볔부터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본연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단지 제가 몰랐을 뿐이죠.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한 새볔 공기.. 이젠 아침이 기다려지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수련 4일째 오후..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랑하라. 두려움없이”라는 책을 펼쳤습니다.
“깨달은 자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서문을 읽는데 갑자기 가슴이
찡해오면서 울컥 눈물이 솟았습니다.. 슬픈 것도 아닌데, 서문 한장의 글귀
하나 하나에 감동으로 벅차올랐습니다. 순간 머리가 띵해옵니다.
아.. 이거였구나..
깨달음이란. 머리로 수없이 되뇌여도, 가슴으로 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거 였구나. 사랑은.. 받아서 행복한데 아니라 그냥 사랑 자체로
배풀면서 행복해진다는 것..
수많은 군중 속에 있지만 나란 존재는 유일무이하며, 나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

나눔.. 요즘은 이 두글자만 들어도, 읽어도,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합니다.

내게 나누려는 마음, 먼저 다가서려는 마음이 있는걸까..?
의문을 품었습니다. 머리는 아직 가슴을 따라가지 못했나 봅니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결식아동 돕기 검색을
하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들어간 굿네이버스의 모토는 “나눔”
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눈물이 납니다.. 나 왜이러지..
그동안 내 주위에 항상 공존해 왔던 기쁨과 슬픔, 행복, 절망, 두려움…
나는 그동안 세상에 대한 가슴을 닫고, 눈을 감은 어둠 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려 하였습니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내 주변엔 나보다
힘든 이웃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이라는 나만의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동전 한닢 100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100원이면 한끼 식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항상 나의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나눔..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저에게도 나눔의 마음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다만 몰랐을 뿐입니다.
이제는 새롭게 성장하는 순수한 내가 기지개를 펴고 봄을 준비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무 조건 없이.. ^^
행복하세요..!

 

 


작성자 : 한결같은 마음

전체글

[postlist id=36443]

0 Comments

Submit a Comment

이벤트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