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있는 그대로! 춤춰라, 노래하라!
예비 1차
정말 자유로웠습니다.
…… 울었습니다. 너무 미안했고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고마웠습니다.
그냥 있는 존재만으로도 난 참 감사한데 너무 많이 욕심부리며 조여왔던 것 같습니다.
예비 2차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지만 계속 눈물이 납니다.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항상 남을 더 생각하고 수련하는 내내도 남을 더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싫었어요.
……울음과 슬픔, 분노가 나왔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 지금은 많이 시원하다. 오랜만에 이렇게 울어본 것 같다.
늘 착한 아이, 웃는 아이, 착한 아들, 겸손한 학생, 말 잘 듣는, 바른 사람으로 남들 기준에 살아왔던 거 같다.
예비 3차
……이 시간이 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의심없이 판단없이,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임하였다.
신났고 내 안에 있던 것들 마음껏 배출한 시간이었다.
……어느새 여유로, 자유로움에서 신남으로 돌아왔다. 자유롭게 나는 것 같았고 내 꿈속에서 항상 내 비행을 발목잡았던 끈들, 사람들, 인연들을 다 떨치고 나 혼자 유영하듯 날았다.
……영화처럼 열심히 살아온 내가 보였다. 그 공간에서 분주하게 무엇을 얻을지도 모르는 내 꿈들을 위해 내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그렇게 사는 내가 보였다.
……정말 나는 소중한 존재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훌륭하고 위대하다. 내 손, 발..어느 한 곳도 다 존재의 이유가 있으며 나와 늘 함께 하였다. 그렇지만 난 늘 생각에, 과거에, 미래에 가 있어 이들과 같이 숨쉬지도 돌봐주지도 안아주지도 말걸어주지도 않으며 오로지 밖에 보여지는, 외부를 위해 살았던 것 같아. 앞으로는 죽는 날까지 나와 함께 하겠다.
TLU 후기
참 많은 경험을 했던 시간이었다. 온전히 이곳에만 집중했던 시간이었고 그동안 내가 답답했던 부분들을 지혜롭고 명쾌하게 풀어주신 대표님으로 인해 아~!하며 나를 불렀다.
“내가 그동안 무의식중에 얼마나 많은 관념들을 먹고 자랐나…? 그리고 또 그 무거운 관념들을 짊어지고 허상을 쫓고 있었구나!”하고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맞다. 이렇게 자연속에서 나우와 하늘, 꽃, 바람과 함께 하니 모두가 너무 소중한 것을 느꼈다.
……나를 사랑하고, 자유롭게 소리지를 것이고, 새들처럼 매미처럼 노래할 것이고 나무들처럼 바람음악소리에 미치도록 흔들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나를 텅텅 비워사 어떤 바람(생각, 감정)에도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 갈 것이다.
자연에 감사하다.
작성자 : 노래하는 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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