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
나라 안팎으로 침체된 경기는 혹한만큼이나 시민들의 마음을 닫기에 충분한데
국민여동생에서 기부천사로 많은 선행을 베풀고 있던 문근영을 위시하여
연말이 깊어질수록 그 어느 때 보다 연예인들의 자선활동 및 기부가
잇따르고 있어 훈훈하다.
올해 필라델피아로 이적을 결정한 MLB 박찬호 선수는
청소년 야구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통한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두를 사랑하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허그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세상을 안아주는 밝은 문화 협회’와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누었다. (22일 압구정동)
IMF 위기를 맞아 힘들어했던 90년 후반과 2000년 초반
코리언드림으로 불리며 덩치 큰 ML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그의 활약은
지난 2006년 WBC 4강 신화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국가대표팀 마운드의 맏형으로서
경기 외에도 선수단의 단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던지는 볼 하나에도 애국심을 담아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던 박찬호 선수는
눈이 내리는 이날 밤,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마스크를 한 모습이었지만
시민들 중엔 그를 알아보고 되돌아와서 더욱 힘주어 포옹을 하거나 싸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시민들을 향해 ‘안아드립니다’, ‘항상 웃으시고 힘내세요’ 라며 밝게 웃으며 다가가는 그를 보고
시민들은 ‘메이저 허그’ 라는 의미 있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안아주기를 3시간 넘게 하고 난 후 박찬호 선수는 눈을 맞으며
‘영혼이 깨어나는 것 같아 즐거웠다’,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있었으며 나눌 때
더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안아주는 시간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가 더 많이 행복 질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세상을 안아주는 밝은 문화 협회’에서는 이 해가 가기 전에
관심 있는 분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허그 캠페인을 한다.
(12월 27일 12시 강남역, 2시 명동, 4시 인사동, 6시 홍대 앞, 9시 압구정동)
작성자 : SA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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