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움여행]변하지 않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로움

2016 Oct 251. ROUM in Jeju/Korea-South Sea/Ga-pyeong/Yang-pyeong0 comments

 

 

항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생각을 끄집어 내게 한다. 그 때의 마음과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기에 현재의 나를 방해하기까지 하므로.

제주도는 나에게 두 번째 집과 같은 곳이다. 나를 넘어서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사랑이다. 늘 아낌없이 멋진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예술가이다. 자연이 주는 사랑 속에서 또 다른 스무명의 자연을 만났다. 순수하고 열린 사람들 모두가 예술가다. 지금 이 자리에서 느껴지는 중력은 너무 강해서 다른 어느 곳 보다 빠른 속도로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 짧은 현재를 점이 아닌 길이로 느끼게 해준 고마운 사람도 있었다. 함께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아무 이유 없이 사랑스럽다. 그들 스스로 별이 되어주었기에 우린 마지막 순간까지 반짝일 수 있지 않았을까.

첫 질문, 나는 누구일까라는 단순한 물음에 대답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서로에게 사랑이었고 나 역시 사랑이다. 사랑은 그 눈빛 들 속에서 본다. 반짝임과 투명한, 그리고 그 안에는 나도 보인다. 사랑으로 바라보고 있는 내가 그들의 눈에서 또 한 번 보인다.

무의식… 의식 속에서 순간순간 제어 당하는 그 무의식 속에서 무언가를 느낀다. 의식과 만나는 그 무의식은 나를 어디로 잡아 당긴다. 그것을 표현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임을 깨닫는다. 틀 안에 혹시 갇혀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 그 틀은 이제부터 내가 만드는 것임을 잊지 않도록 기원하고 사람들의 틀 또한 그들의 것임을 그저 바라본다.

변하지 않는 자연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제주, 로움. 이 아름다운 이들을 잊지 않으리.

 


작성자 : 직장인 홍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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