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탐빌 남해 명상 투어
삶은 언제나 내게 두려움이고 공포였다.
앞을 볼수 없는 불안감이 더 커서 일까?
그래서 언제나 무언가 찾아 헤메는 습관이 생긴듯 싶다…
물질에 의지해 보고,
사람에 의지해 보고,
종교에 의지해 보고….
참 많은 것들에 기대어 지내 왔다..
SA를 만난지도 어느새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 동안 여전히 나는 삶이 어려웠고,
그로 인해 갈등하고 방황했다…그러나,
이것이 세월의 힘이라고 해야 하나? 그 방황 속에서도 SA를 떠나지 않고 지금껏 온 시간들이
어느새 쌓여서 이번 명상 투어에서 빛을 발한 듯 하여 내심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그저 좋겠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첫발…
2박 3일동안 명상을 하면서 알았다…명상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명상이 끝나고 나면 “난 뭘 했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고수들 처럼 뭔가를 느껴보려고
무던히도 애만 썼던 거 같다…하지만 남해 여행 동안은 그저 자연에 맡겼다…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러자 어느 순간 내 안의 작고 희미한 빛을 보고 느꼇다…
그 순간…내가 찾아 헤매던 삶이 이 안에 있음을…그리하여 너무나 평화롭고 기쁘다는 걸…알게 되었다..
그리고 알았다…6년의 시간 동안 SA와 지내 오면서,
삶이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게 되었음을…
여담으로 아들에 관하여…,
이번 여행을 아들과 함께 했는데…타인들과 함께한 여행이 처음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잘 몰랐던 의외의 면들이 많이 보였고, 명상과도 금방 친해진 거 같다..
여행 내내 재밌다고 다니는 녀석이 대견했다..
일요일 아침…친구들이 놀자는 전화가 왔는데 나가지를 않아서 왜 안가냐고 물었더니…왈~
명상 연습 하신다며….그래야 직원이 되지 않겠냐고…헐~
외출 다녀오니 작년에 읽었더 대푯님 책을 꺼내 보며…
고등학교 원사는 안쓰겠다고…정말 직원 된거 맞냐고 몇번을 물어 보는데…
대푯님….이것도 감당하셔야 되는데..어쩌실래요~??
작성자 : 정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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