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슬복슬 내머리 *^^*
SA컬쳐 요가명상 식구들 모두 안녕하시죠^^
천배에 대한 제 나눔 이후 본격적인 그 효과에 대해 진작에 글을 쓰려했는데
또 바빴다는 핑계로 이제사 컴터 앞에 앉았습니다ㅎㅎ
깊어가는 이 가을, 모두들 수련도 무르익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번 저 위에 제가 남긴 글처럼 저는 천배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많이 건강해진 것이 단연 최고의 기쁨이죠 ^^
저같은 경우 많이 아팠을 때 머리가 엄청 빠졌드랬어요.
병때문인지 약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저와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은 거의 다 그렇게 머리가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에도 가발쓰고 다니는 환자분들을 종종 보곤했지요.
워낙에 천의 병이라 불릴만큼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해서
나는 머리가 빠지지않을 거라고
왜냐하면 나는 살찌는 거 말고는 외모변형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만큼은 머리가 안 빠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웬걸..
머리를 한번 감고나면 머리카락들이 하수구 구멍을 메울만큼
까맣게 빠져있었습니다. (참고로 내머리는 단발이었어요)
화장대밑에는 그냥 얼핏봐도 한 열흘 청소 안한 것처럼
까맣게 까맣게 매일 아침 그렇게 머리가 빠지더라구요.
그러나 의사선생님의 말은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좀더 빠지게 되면 손을 써보자는…
별 수 있나요… 그저 천배를 했죠.
그냥 그게 좋드라구요.
하는 동안 뭐 바라는 마음도 없었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그냥 그 시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천배하는 동안에도 머리 많이 빠졌죠.
수련하고 나면 내 주변만 머리가 많이 빠져있는 것 같고..
그렇게 그렇게 천배도 하고 수련도 하고…시간이 흘렀나봐요.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실 언니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머리가 너무 많이 빠졌다며 많이 아팠냐고…흑흑
겁나서 퍼머고 뭐고 엄두도 못내고 그저 다듬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머리를 다 하고 언니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머리가 다시 나고 있다고
다시 나는 머리가 짧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좀 부시시한 느낌이 있을 거라고
그래도 머리가 다시 나고 있고
새로 나는 모발이 그래도 건간항 편이니까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 하더군요.
휴우~얼마나 다행이던지…말은 안해도 많이 무서웠거든요.
그리고 또 천배..천배…천배….
어느날부턴가 멈췄습니다.
머리 빠지던 것이 멈췄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호호..거짓말같은 일이 벌어지네…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지금도 내 머리를 보면 그 자체로 기뻐요.
복슬복슬 내머리*^^*
아마 SA컬쳐 요가명상의 많은 하트님들이 각각 수련을 통해
여러가지를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다 말로 표현하자면 끝없겠지만
결국엔 이게 다 나를 발견하는 기쁨인 거 같아요.
내가 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거.
예전에는 병이라는 게 무서웠는데
이제는 담담해졌어요.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
아..이렇게 나누고 나니 기분이 또 좋아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나 기분좋~~~~~은 일만 가득 만!드!세!요!!! ^^V
작성자 : 임소연
전체글
[postlist id=36483]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