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

2008 Feb 2412. 힐링 에세이0 comments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읍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마냥 얼버무리지요.

” 목적은  무슨  그냥   사는   거지   뭐,”  라거나

” 뭐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것   있나 ?

그냥  살다가  가는  거지  뭐,”   하면서요.

당신도  그렇게   대답하시나요  ?

직장과  일이  있는  젊은  시절에는

일을   삶의   목적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돈  버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까 ?

벌고  또   벌어서   투자하고  또  투자하고 ,

강남에  아파트와   빌딩을   사고,

미국에   자식들을   유학   보내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까 ?

다  좋습니다 . . .

“산다는게   그런   거지요 ,  뭐 . ”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읍니다 .

띵띵거리며   살든   매일   매일   돈에   쫓기며   살든 ,

그럭저럭  살든   세월은   흐르고   몸은   늙어   갑니다  .

가끔   화장터에   가게   됩니다 .

활활타는   불길  속으로   시신을   떠나  보내는

그   순간   가족들은   통곡을   합니다 .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통곡이

터져   나오는   거지요 .

화구에서   막   내온   뼛가루는   따뜻합니다 .

시신이   견뎌낸   엄청난   불길이

그렇게   뼛가루를   따뜻하게   만들었겠지요 .

그렇게   한   줌의   재로   사라지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합니다 .

화장터에   갈   때마다

저는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합니다 .

여러분은    어떤   목적을

갖고   살아    가시는지요 ?

손가락에   끼는   싸구려

반지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죽음이

마치   빚쟁이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

여전히   물질을   쫒 아   다니는   것이

삶의   목적인가요  ?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질문   했을때 . . .

분명한   대답을   했던   한   사람을   기억합니다 .

그   분의   대답은   이랬읍니다.

” 우리가   인간   몸을   받아   살아가는   목적은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기   위해서   입니다 . .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치한   욕망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

유치한   수준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

유치한   어리석음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닦아   나가는  것   아닐까요 ?

[  비구니   정목스님 <  마음  밖으로  걸어  가라  >  중에서 ]

 

 


작성자 : 유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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