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런 화분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었습니다.
당연히 돌보지도 물도 주지 않았겠죠.

2년 동안 미국에 살다 돌아왔을 때 친정 어머니께서 그동안 가끔씩 서울 다니러 오시면 물을 주었다고 하시기에 그제야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생각날 때마다 물을 주고 돌보기 시작했고
집에 있던 몇개의 다른 화분들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3년 전 지금처럼 봄이 시작되려던 어느 날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을 공항에 데려다 주고 돌아와
집에 들어서는데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었고
화분에는 노란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깜짝 놀랐고…
미안했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르가니스트 신혜원의 작은 콘서트”

– 일시 : 2012년 3월 20일 (화) 저녁 7시 30분

– 장소 : 카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최양업홀

사랑과 감동으로 충만한 시간…함께해요^^


작성자 :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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