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메세지가 있는 영화 VIII] 브루스 올마이티

2008 Apr 2512. 힐링 에세이0 comments

 

톰 세디악 감독
짐캐리, 모건 프리만,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

짐케리 그에겐 형식을 깨는 자유분방함이 있어 좋다. 마치 철들지 않은 망아지 같은 웃음연기는 출연작마다 화제가 되고, 흥행을 기록하게 되는 이유일것이다. “에이스벤츄라”, “라이어라이어”를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춘 톰세디악 감독과의 만남인지라 전지전능한 코미디 한편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신이시여 왜 저를 미워하시죠?“
어둠이 걷히면 퉁명스럽게 불만을 내던지면서 인터뷰를 시작하는 브루스 (짐캐리) 그는 방송국 리포터이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불만이 많은 존재이기도 하다.

신이 자기만 차별한다고 하늘을 향해 부룩부룩 소리를 내지르곤 대꾸가 없다고 또다시 불만을 터뜨리는 그런 인물이다.

브루스 곁에는 작은 기쁨과 작은 사랑에도 감동받고, 만족하는 매력적인 연인 그레이스 (제니퍼 애니스톤)가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진급이 눈앞에 보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생방송 현장.
자신을 놀리듯 얕잡아보는 동료에게 앵커자리를 뺏기고 난뒤, 예사롭지 않은 그의 표정에서 (방송국 내에서는 현장사고라 하지만) 우리는 쉽게 웃을 준비를 해도 될 것이다.

대형 방송사고를 치고, 해고 당한 브루스가 자신의 잘못을 신의 무책임 탓으로 돌리며,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을때, 전지전능 주식회사에서 보낸 삐삐 호출을 통해 신 (모건 프리먼)을 만나게 된다.

세상을 깨끗이 청소하는 건물 청소부, 밝은 빛을 전해주기위해 전등을 고치는 관리인이면서 이세상의 주인이 바로 자기자신 임을 상징적으로 알려주듯 사장이기도 한 신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창조주를 만나게 된다.
“사람들은 한평생 어둠 속에서 나를 피하고 산다” 바꿔 말하면 밝은데서 당당하게 살 수도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육체노동을 하찮게 여기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쉽게 예를 들어보자.
돈이 많고 높은 직위에 삐가뻔쩍한 자동차를 타고 길을 달리다 고장이 나면 기름옷을 입은 카센타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자신의 길을 갈 수 없으니, 이는 위 아래가 아닌 존중과 공존의 의미일것이다.

입만 열면 변명이고, 신을 만나고 싶어하면서도 나타나도 믿지 않는 브루스를 통해 의심과 분별 그리고, 수많은 생을 살아오면서 기록되어져 있는 자신의 파일을 통해 의식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나?”
일주일 동안 자신의 능력을 브루스에게 빌려주고 신은 휴가를 떠나게 된다.

신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던 인물이 신의 능력을 가졌다면?

지나가는 여자의 치마를 올리고, 여자친구의 가슴을 커지게 하고, 앵커자리를 차지한 동료를 웃음거리로 만드는가하면, 많은 사람들의 기도소리를 귀찮아하고 무시하고, 거대한 해일이 일본을 강타하고, 폭동이 일어나고…

결국엔 여자친구의 간절한 기도소리를 통해 사랑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서, 신의 능력을 그만 가지겠다고 하게된다.

우리가 가진 능력이 크면 클수록 책임감이 더 커진다는 사실이 아닐까?
돈과 지식, 명예가 높을수록 그만큼 책임감도 더해진다는 의미일것이다.한 나라의 살림을 맡은 대통령이 지방이나 가족의 대통령으로 남을수도 있을것이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역시 관객들의 의식성장에 관심을 가질 일이다.

남을 도울 수 없는 능력은 마술일 뿐이다라는 신의 말씀과
나만 잘 되길 바라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잘되길 바라는 기도가 좋은 기도라는 …

비오는날 고속도로에서 기도를 하다 잠시나마 죽음의 문턱을 넘었던 브루스이지만 헌혈을 통해 피를 나눔으로서 목숨을 되찾게 된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피를 나누기 이전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쉼없이 나누고 있다. 미운 사람의 코를 통해서도 좋은 사람의 코를 통해서도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모두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삶은 공평하다’ 신은 우리에게 내 가장 가까이에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지만 그것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감각이(식스센스) 열려있지 않으면 깨우칠수 없음이다.

노숙자의 모습에서 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우리는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내 주의를 둘러보자… 관심과 사랑으로 !

 


작성자 : StreamOfConscious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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