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호흡의 재발견
치유호흡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떻게 호흡만으로 치유가 일어나느냐고 믿지도 않았고
치유호흡 시간은 그저 뜨끈뜨끈한 수련장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30분 동안이나 살짝살짝 졸 수 있는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이었다.
호흡을 하라는데 되지도 않았고
몇 번 하다 보면 콧 속에 먼지가 가뜩 낀 듯 코딱지가 낀 듯 답답하고 불편한 느낌
안내자 수업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치유호흡 교육을 받았다.
일방적으로 원장님이 가르쳐주고 내가 그것을 고대로 따라하고 외우는 그런 수업이 아니라
내가 준비해 간 교안 대로 직접 해보고 그에대해 호흡에 포커스를 맞춰 원장님이 피드백을 주는맙소사
내가 준비해 간 한없이 모자라고 볼품없다고 생각했던 동작들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그 과정은 정말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같은 동작인데도
일방적으로 원장님이 가르쳐주고 내가 그것을 고대로 따라하고 외우는 그런 수업이 아니라
내가 준비해 간 교안 대로 직접 해보고 그에대해 호흡에 포커스를 맞춰 원장님이 피드백을 주는맙소사
내가 준비해 간 한없이 모자라고 볼품없다고 생각했던 동작들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그 과정은 정말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같은 동작인데도
바로 어제만 하더라도 억지로 호흡을 하려고 했던 탓인지 수업이 마치고 두통이 오고 기진맥진 해졌었는데
오늘 호흡의 통로가 열린다는 그 느낌을 제대로 경험하고서는 기운이 돌고 몸이 편안해졌다
더구나 오늘 한 동작은 단 세 가지
첫 번째 그저 숨을 마시고 내시며 허리를 펴주는 아주 단순한 동작
그저 인트로를 물 흐르듯 그럴 듯하게 연결하고 싶어 넣었던 기본 동작에 불과했는데
그것을 집중하여 제대로 느끼면서 하니 그것만으로도 벌써 땀이 나면서
그 동작을 마치고 나니 응? 머지? 가슴이 뭔가 시원한 느낌
너무 신기했다
두 번째 언제나 물 흐르듯 지나갔던 코브라 동작
이걸 이렇게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나누고 호흡을 치고 땀을 낼 수 있다니
많은 동작을 보여주려 하지말고
한 동작이라도 제대로 느끼게 해주라는 원장님 말씀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근데 어디에서 호흡이 들어가고 나가는지 알아채기란 쉽지가 않았다.
한 동작이라도 제대로 느끼게 해주라는 원장님 말씀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근데 어디에서 호흡이 들어가고 나가는지 알아채기란 쉽지가 않았다.
세번째 이건 동작이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단순한 그저 몸풀기
이전의 나였다면 잉? 이게 뭐야? 라고 했을 그 동작을 5분 했을까?
난생 처음 수련 중에 가래를 뱉었다.
처음에는 입에서 나던 쇳소리는 사라지고
말 그대로 저 안에서 부터 올라오는 숨소리가 터져 올라왔고
마른 바닥에 물 한 줄기가 지나가 선명한 자국이 난 것처럼
내 코로 시작하여 목 가슴 배꼽 선골까지 숨이 지나가는게 느껴졌다.
호흡 명상할 때 관찰했더니
평소 열 번도 채우지 못했던 숨이 스무 카운트를 세어도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
어렸을 때 부터 만성 비염과 편도를 달고 살아 숨 쉬는게 늘 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불편했는데
난생 처음으로 편안히 호흡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치유호흡의 매력을 이제야 알았다는 아쉬움 보다
제대로 느꼈다는 놀라움과 기쁨에 신이 나고 이걸 어떻게 나눌 수 있지 고민하게 된다.
작성자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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